2014년 5월 7일 수요일

[골프] 日골프, 다시 한류

김형성·이보미 나란히 상금 선두




 김형성(왼쪽), 이보미.
김형성(34)과 이보미(26)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나란히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010년(김경태·안선주)과 2011년(배상문·안선주)에 이어 일본 투어에서 역대 3번째 한국인 남녀 상금왕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김형성은 지난 4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자신의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위(2826만5250엔·약 2억8400만원)로 올라섰다. 노란 리본을 구하지 못해 노란 셔츠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는 그는 우승 연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두운 시간을 보내는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했다.

김형성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70위로 뛰어올랐다. 노승열(90위), 최경주(99위)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랭킹이 높다. 김형성은 GS칼텍스 매경오픈(8일 개막), SK텔레콤 오픈(15일 개막),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22일 개막)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뒤 29일 개막하는 미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미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 '톱10'에 5번 들었고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도 투어 상금 랭킹 1위(3371만7500엔·약 3억38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반테린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가쓰 미나미(일본)가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2위 이보미가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받았다.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보미는 8일 개막하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을 차지한 뒤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한국의 상금왕이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하고 싶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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