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4번 롱아이언 애용… 새 드라이버로 320야드 장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23)은 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다. 키 183cm, 몸무게 76kg의 체격인 노승열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유연성과 파워를 길러 드라이버 스윙 때 헤드 스피드가 120마일을 넘는다. 노승열은 지난해부터 나이키와 클럽부터 공, 의류까지 모두 사용하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새 클럽에 적응하지 못해 성적이 부진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번 우승에 큰 도움이 된 반달형 말렛 퍼터를 주문해 사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용품사를 활용하고 있다.
노승열은 지난해에 비해 드라이버 사용률을 부쩍 높였다. 올해 새롭게 사용하는 드라이버(VR_S 코버트 투어 2.0)가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어 부드럽게 스윙해도 충분히 거리가 난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승열은 "주말 골퍼들의 경우에도 70~80%의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할 때 나오는 거리를 기준으로 플레이해야 정확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노승열은 웨지 거리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비거리 측정 기구인 트랙맨을 갖다 놓고 꾸준히 클럽별 거리 조정을 한다. 그래서 60도(100야드), 56도(115야드), 51도(130야드), 47도(145야드) 등 4개의 웨지 거리 간격을 15야드로 통일했다. 스윙 크기도 줄여 백스핀이 너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60도 웨지에 사용하는 샤프트 강도는 다른 웨지 클럽에 비해 한 단계 낮다. 노승열은 "60도 웨지로는 하프 스윙이나 4분의 3 스윙을 주로 한다"며 "그 때문에 더 쉽게 공을 다루기 위해 부드러운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클럽에 대한 노승열의 설명은 정말 치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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